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자동차 개발 과정을 혁신할 수 있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12월 17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버추얼 개발이란 다양한 디지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자동차 모델 혹은 주행 환경 등을 구축해 실제 부품을 시험 조립해가며 자동차를 개발하는 과정을 상당 부분 대체하는 것이다. 현대차·기아차는 가상공간에서 20명이 동시에 디자인 검증 가능한 세계 최대·최첨단 VR 품평장을 오픈, 디자인설계 등 차량개발 주요 과정에 VR·AR·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한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와 고객의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며, 추후 생산조립 라인에도 VR을 도입해 조립성을 검증함으로써 보다 인체공학적이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설계할 예정이다. 차량 개발 전 과정에의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도입은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와 수익성 증대와 다품종고효율 차량 개발 가속화, 나아가 R&D 재투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