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박수근·백남준 집터를 중심으로 예술문화 거리 조성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일대에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故박수근의 옛 작업실 터와 미디어 아티스트 故백남준의 생가 터를 두 축으로 한 새로운 예술문화거리가 조성된다. 현재 이곳은 2013년 뉴타운 지구에서 해체된 후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을 겪으며 낙후도가 심해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낡은 봉제공장과 문구상가 사이 곳곳에 들어선 소규모 갤러리, 공방, 디자인 카페들이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기지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며 젊은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판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방안이 구체화되었다. 갤러리현대의 박명자 회장은 “박수근과 백남준은 문화예술계에 커다란 이정표를 작용할 수 있는 높은 가치의 아이콘으로, 버려지다시피 방치된 공간의 문화적 역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끔 정돈하는 것만으로도 상상 이상의 파급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