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의 화려한 변신, 삼탄아트마인

대한민국 문화예술광산 1호로 불리는 삼척탄좌 정암광업소가 전시장을 갖춘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 ‘삼탄아트마인’으로 화려한 변신을 했다.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이곳은 정부의 ‘폐광지역 복원 사업’을 통해 각국에서 수집한 10만 여점의 예술품과 선진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침체되어 있던 지역사회를 일깨우는 것은 물론 예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곳은 광부들이 사용했던 샤워장, 화장실, 기계실, 통제실 등을 그대로 활용해 예술 공간으로 바뀌었으며,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동굴와이너리, 기억의 정원, 수갱타워 갱도 체험장, 카페, 야외전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내부에는 광부들의 차용증, 엑스레이 필름, 대형세탁기, 세화장 등이 배치되어 과거의 장소적 성격을 그대로 전한다. 방문객들은 폐광 터에 남겨진 광부들의 흔적을 통해 당시 시대적,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해보고 그들 존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